김범영 詩모음

시는 매달 한 두편 씩만 올립니다^^

 손곡초등학교 4학년 때 전교1등을 한 동시

미워

봄소풍을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

높고 높은 산을 올라야 하니까

저기 냇가에서 그냥 놀았으면

두 시간을 땀을 뻘뻘 흘리며

올라 온 산 꼭대기

달랑 무덤 하나만 있네

가시에 찔려 손에 피가나고

곱게 세수한 얼굴은 얼룩이졌네

어제는 예쁘고 고우시던 선생님

오늘은 미워요 너무 미워